행정공제회 자산 11조 돌파… "4차산업 코스닥 종목 관심"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1-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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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는 올해 4차산업혁명 관련 코스닥 종목들을 관심있게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수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25일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운용 성과와 올해 목표치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 "행정공제회는 과거에도 다른 연기금들보다 코스닥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올해는 특히 4차산업 관련 코스닥 종목들에 집중 투자함과 동시에 코스닥 ETF 상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목표수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8%로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경기호조세 지속으로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투자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의 세제개혁, 금리 인상 등이 변수로 꼽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주식투자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채권,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실제로 행정공제회의 국내외 주식투자비중은 2016년 말 27.2%, 2017년 말 24.7%로 매년 줄고 있습니다.
장동헌 CIO는 "올해는 특히 해외 유수 연기금들과 손을 잡고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 활황으로 2007년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운용수익률 역시 당초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는 분석입니다.
행정공제회의 지난해 잠정 운용수익률은 9%대로 이는 2017년 목표수익률 4.5%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순자산 역시 지난해말 기준 11조900억으로 예상하며 올해 말에는 12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동헌 CIO는 "특히 국내주식투자 부문에서의 높은 성과가 큰 역할을 했다"며 "지난해 국내 직접주식투자 부문에서의 수익률은 약 30%대로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서는 성과"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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