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관리업 뜬다…집값 급등 반작용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1-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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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임대료 60만 원만 내면 카셰어링, 24시간 콜센터, 코인세탁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임대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넓지는 않지만 아늑한 거실이 나옵니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곳곳에 설치된 맞춤형 붙박이장도 눈에 띕니다.

    보증금 1천만 원에 임대료 60만 원 정도만 내면 주택 관리는 물론, 다양한 주거서비스가 제공되는 임대주택입니다.

    <기자 스탠딩>

    "차를 나눠 쓰는 '우버'나 공간을 빌려 쓰는 '에어비앤비'처럼 공유경제가 주거시장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 선발 주자는 건설회사가 아니라 통신회사인 KT입니다.

    KT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리마크빌'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옛 전화국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벌써 서울 영등포동과 봉천동, 흥인동, 부산 대연동 등 4곳에서 2천여 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어바니엘' 브랜드를 론칭하고, 서울 금천구 한국후지필름 공장부지에 '어바니엘 가산'을 선보였습니다.

    이 단지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롯데몰,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박정대 / 롯데자산개발 주거운영사업담당 팀장

    "임대차 수익만으로는 수익성이 낮은 부분이 있지만, 향후 시장의 성장과 함께 규모의 경제가 도입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저희 같은 경우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이밖에 '지웰홈스'를 내건 신영은 입주자 공용공간에 공을 들였고, 코오롱글로벌은 인테리어, 보안에 신경을 쓴 여성전용 '커먼타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는 물론 일반 대기업까지 임대주택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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