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요양병원 94명 살렸다"

입력 2018-01-26 12:51   수정 2018-01-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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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41명으로 늘어"
밀양 세종병원서 불 35명 사망 79명 부상…"전층 수색중"
밀양 세종병원, 1층 중심으로 탔고, 나머지 층은 확산 안돼
별관 요양병원 환자 94명 전원 대피...요양병원 불길 번지지 않아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자가 또 늘어난 가운데, 소방당국은 이 시간 현재 전층을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피 중 쓰러진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26일 오전 7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41명이 숨지고 7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밀양 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 26분께 불을 모두 껐다. 세종병원 건물 1층을 중심으로 탔고, 나머지 층에는 불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 소방당국은 불이 난 후 세종병원 건물에 있던 입원 환자 등 111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6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33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대부분 환자로 파악된 사망자는 주로 1·2층에 있었고, 일부는 5층에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밀양 세종병원 사망자들은 대개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9명은 중상, 70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앞서 밀양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세종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부터 먼저 진입해 혼자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 환자 94명 전원은 별다른 부상 없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양 소방당국 측은 "1차로 혼자서는 거동이 힘든 요양병원 쪽 환자 94명을 대피시킨 뒤 세종병원 전층에 구조대원이 진입해 대피 등 조치를 시켰다"고 말했다.

밀양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환자 100명과 병원 관계자들이 전원 구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밀양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세종병원 건물 전층에 걸쳐 정밀 수색을 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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