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1,05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이 오늘은 다시 반등했습니다.
약달러냐 강달러냐 미국과 유로존의 말싸움에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1,060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전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약달러 옹호 발언에 속절없이 하락했지만 오늘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강한달러를 보기 원한다고 발언을 뒤집었기 때문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 보호무역 이슈에다 대내적으로는 경기 회복세와 대북 리스크 완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 여건은 원화강세 쪽으로 무게가 쏠립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달러 이슈로 원·달러 환율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아직은 무개중심 아래쪽으로,쏠려있는거 같은데 최근 자본시장 흐름도 그렇고 불안불안 양상 연출되고 있어 현시점에서 방향성 예단 자체는 어렵고 변동성에 대비하면서 대응하는게 투자자들 입장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상황…"
특히 미국의 잇따른 환율 구두개입성 발언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정면 비판하는 등 이슈가 아직 끝나지 않아 당분간 환율은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지난해 10월 통화 평가절하를 위한 발언을 하지 않기로 한 주요국간 합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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