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지금 인기 최고"

입력 2018-01-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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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감동, 베트남 정부 “동남아 축구사 새로 쓴 박항서 감독에 훈장”
베트남 축구 우승? 베트남 전역 응원전 준비…한국인 교민들도 가세



베트남 축구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훈장을 받기 때문.

베트남 축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27일 베트남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박 감독과 미드필더 응우옌 꽝 하이, 골키퍼 부이 띠엔 중은 3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이와 별도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공로상을 줄 계획이다.

베트남은 이날 오후 중국 창저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르며 또 다른 축구 역사를 서술해 나간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베트남이 처음이다.

베트남 푹 총리는 축구 결승전에 앞서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승리는 베트남 국민의 강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 결승전과 관련, "매우 힘든 도전이겠지만 9천만 명 넘는 베트남 국민이 응원할 것"이라며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베트남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진다.

특히 베트남 항공사들은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중국 창저우로 응원단을 실어나를 특별기까지 띄운다.

26일 일간 년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영 베트남항공은 이번 축구 결승전에 맞춰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남부도시 호찌민에서 각각 창저우를 왕복하는 여객기 2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베트남항공은 자국 축구 대표팀 선수 1명당 2명의 가족에게 결승전 관람에 드는 여행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도 호찌민-창저우 구간에 특별기 2편을 편성했다. 축구 경기 당일 새벽에 출발해 밤늦게 돌아오는 항공편이다.

비엣젯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객기 1대의 동체에 박 감독과 선수 전원의 사진을 덮는 래핑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베트남 주재 중국대사관은 베트남 외교부 요청에 따라 축구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는 베트남 팬들에게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해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축구 결승전 당일 베트남 곳곳에서는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축구협회, 하노이한인회 등의 지원 속에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 펼쳐진다.

현지 한국인 교민들도 베트남 축구 응원전에 가세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이 동남아 축구 역사상 첫 우승 신화를 이루기를 한목소리로 외칠 계획이다.

축구 결승전 승패에 관계없이 베트남 대표팀이 28일 귀국하면 하노이 외곽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카 퍼레이드를 하는 계획이 베트남축구협회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한편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U-23)이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대표팀은 26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3-4위 결정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베트남 축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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