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한국증시] '큰손' 뭉칫돈 속속 유입…주식비중 확대

입력 2018-01-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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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처럼 국내 증시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실제 뭉칫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코스피 대형주를 대거 사들이는가 하면 개인투자자들까지도 주식투자비중을 늘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씨는 최근 예금에 넣었던 돈을 빼서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주식에 투자금을 분산해넣고 국내 대형주에도 자산 일부를 담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하반기에는 바이오주가 강세장을 주도하면서 국내 주식 투자를 망설여왔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피 대형주로 순환매 유입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랐습니다.

    고액자산가들 역시 주식투자비중을 늘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점차 강화하자 부동산 자산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늘리려는 고액자산가들의 문의도 생겨나고 있다는 게 현장에서 전해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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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적인 투자자, 과거에 주식자산을 보유하지 않거나 소액만 투자하던 분들도 주식 비중을 전체 자산의 30~40%까지 늘리는 모습이며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과거 하던 것보다도 더 주식보유비중을 늘리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은 돈인 고객예탁금은 26일 현재 30조628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사상 최초로 2천5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경제활동인구 10명중 9명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 시장 위주로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월 들어 (2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총 2조756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증권사 고유계좌 투자항목인 금융투자 중심으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중입니다.

    이 기간 외국인은 포스코(4506억), OCI(2396억), LG디스플레이(2183억), 신한지주(1848억), 현대차(1667억) 등을 사모았고, 금융투자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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