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30일 뉴욕증시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으로 피로감을 느꼈던 탓인지 이틀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특히 장중 400p나 하락하며, 2016년 6월 610p 떨어졌던 날 이후 최대 하락폭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7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362p나 빠졌습니다. 한편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 유나이티드 헬스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전반적인 업종에서 계속해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는 큰 폭의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내내 내림세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내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 그리고 이어서 페이스북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이 쭉 공개가 되니까요, 나스닥 움직임 어떻게 반전을 꾀할지 면밀하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P500에서는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가장 두드러진 약세를 기록하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1.09% 후퇴하며 2822.44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어제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아직까지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요,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자금 유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연준은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내일 더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니까요 내일 이 시간에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이 직원 헬스케어 향상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이들이 헬스케어와 관련해 새로운 조직을 꾸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CVS의 주가는 7% 넘게 급락했고, 유나이티드 헬스도 4% 가까이 빠졌습니다.
바로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국제유가부터 살펴보시죠. 오늘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상품을 많이 매도하는 흐름이 나타나자 유가도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약세를 불러왔습니다.
o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1.6% 떨어지며 64.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o 런던 아이스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45센트 소폭 빠지며 69.01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o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4% 하락한 1335.4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현지시간 30일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무리 됐습니다. Cnbc는 European stocks tumbled throughout Tuesday`s trade라고 전하며 유럽 증시가 아주 큰 폭으로 굴러 떨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 이날 증시는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 자산 시장의 분위기가 냉각돼 지난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 가까이 하락하며 396.12에 거래 마쳤습니다. 자동차, 금융, 에너지 관련주 등 전반적인 업종에서 골고루 1%씩 빠졌고 유일하게 식료품 관련주만 소폭 상승세 나타냈습니다.
독일도 0.95% 빠진 13197선에서 종가 형성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0.87% 밀린 5473.78에 장 마감했습니다.
바로 이어서 중화권 증시 확인해보겠습니다.
30일 중국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에 따라 하락했습니다. 유동성 감소 신호인 금리 상승은 보통 주식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해종합지수, 전장대비 0.99% 떨어진 3488.01에 거래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인데요,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연초 이래 이어온 상승세를 잠시 멈추고 단기 조정기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도 0.53% 내린 1909.57에 장 마쳤습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09% 후퇴하며 32607선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비록 전체적으로는 내림세였지만 완다호텔개발은 22%나 급등했는데요, 완다호텔개발이 시드니의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합의한 것이 주요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다음으로 일본 확인해 보시면요,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43%나 밀려난 2만3291.97로 폐장했습니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앞서 말씀드렸던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한 영향에 따라 5거래일째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조정폭은 2017년 12월 6일 이래 가장 컸는데요, 애플이 아이폰X의 생산을 감축한다는 소식에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기술주 내림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입니다.
끝으로 동남아시아 지수까지 간단하게 확인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베트남 VN지수: ▲0.07%, 1110.56
인도 센섹스 지수: ▼0.69%, 36033.73
지금까지 수요일 아침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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