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걸스데이 유라, 안하무인 까칠한 여배우로 등장 ‘연기 변신 눈길’

입력 2018-01-31 08:18  




걸스데이 유라가 `라디오 로맨스`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라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서 왕년의 톱스타 진태리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진태리는 지수호(윤두준)의 어머니 남주하(오현경)에게 `대표님 지수호 씨와의 계약은 어떻게 됐는지요? 기자분들이랑 같이 있는데 입이 간질간질해서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수호 패밀리의 약점을 잡고 이용하려고 했던 것.

또 샵에서 마주친 정다슬(서예슬)에게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말했으나 정다슬이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치자 뒤쫓아 나갔다. 정다슬을 쫓아간 진태리는 "선배를 보고 인사도 안 하고 가서 네 인사를 받으려고 내가 직접 나왔다"며 "혹시 안면인식장애가 있나? 아니면 니네 집에 TV가 없었나? 내가 얼마나 일찍 데뷔했는지 알지 않나"고 말했다.

끝까지 정다슬이 무시하자 진태리는 "야, 지금 내 앞에서 인사할래요? 아니면 신문 1면에 나올 정도로 머리끄덩이 잡혀볼래요?"라고 협박했다. 마지못해 정다슬이 인사를 하자 진태리는 "후배님, 다음에도 나보고 인사 안 하면 머리끄덩이 잡혀요"라고 경고했다.

유라는 지금까지 드라마·예능 등에서 맑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진태리로 분한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진태리가 어떤 인물인지 오롯이 보여주며 앞으로 `라디오 로맨스`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앞서 유라는 웹드라마 `도도하라`, `아이언 레이디`, JTBC `힙한 선생`에서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을 보여주며 `연기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쌩방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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