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담' 이현주, 충무로 샛별에서 성폭행 여감독으로

입력 2018-02-07 10:27  


이현주 감독이 동성 영화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며 여성영화인상 수상 자격을 취소 당했다.
이현주 감독은 미술을 공부하는 윤주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찾아가는 지수의 별 다를 것 없는 연애담을 담은 퀴어 영화 `연애담`으로 지난해 열린 각종 영화 시상식의 신인감독상을 싹쓸이 할 만큼 충무로의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동성의 영화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영화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로써 이 감독은 영화 `연애담`으로 올해의 여성 영화인상 수상이 취소됐다. 이와 관련 여성영화인모임은 "A감독에 대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몰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애담` 블루레이의 출시 또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영화 블루레이 전문 제작사 플레인아카이브는 공식 SNS를 통해 “제작이 거의 마무리돼 곧 일정 발표를 앞두고 있던 영화 ‘연애담’은 익히 알려진 중대한 사건으로 인해 패키지 미디어에 대한 유통 계약 해지를 요청함과 동시에 블루레이 버전의 출시 취소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동성 영화인 A씨가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틈을 타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다. 이는 지난 1일 A씨가 자신의 SNS에 이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2년간 3심의 재판을 거쳐 유죄를 얻어냈다고 폭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 사진 영화 `연애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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