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품격' 없었나?

입력 2018-02-08 08:50  

고현정, SBS `리턴` 중도 하차…"연출진과 의견차 좁히지못해"
고현정, 방송 4주 만에 주인공 하차…"한사람이 문제라면 빠지는 게 당연"



고현정 시대는 끝났다?

‘90년대 스타’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의견차를 좁힐 수 없다며 SBS TV 수목극 `리턴`에서 도중 하차했다. 고현정으로 인해 드라마 방송 도중 주인공이 바뀌는 일이 또 발생하게 됐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8일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현정 소속사는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는 말로 이번 하차가 배우의 뜻이 아닌 `SBS의 통보`라고 규정했다.

고현정 측은 그러면서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7일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고현정은 `리턴`의 연출자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최근에는 연출자를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고현정과의 갈등설에 대해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제작진과 고현정 씨 사이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현정 뿐 아니라) 촬영장에서 일부 스타들의 `갑질`이 도를 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스타 캐스팅이 중요하다지만 제작진을 무시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지난 5일 연출진과 싸운 후 촬영장을 떠났으며 이후 `리턴` 촬영은 중단됐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리턴`은 2주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서고 15%까지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촬영 초반부터 고현정이 자신의 극중 비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퍼져나오면서 잡음이 일었고, 결국 방송 4주 만에 주인공이 교체되는 파행을 겪게 됐다.

고현정이 출연하는 해당 드라마는 2~3주 방송 분량의 사전 촬영분이 확보돼 있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8일 결방이 되는 등 당분간 편성에서도 시간을 벌었다. SBS는 이 기간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하거나 대본을 수정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간 고현정은 촬영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왔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스 고 프로젝트`와 그의 이름을 내건 SBS TV 토크쇼 `고쇼`의 연출자가 교체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또 MBC TV `선덕여왕` 촬영 때는 일산 MBC 스튜디오 관계자가 자신의 매니저의 출입을 저지하자 고현정은 촬영을 접고 바로 귀가해버리는 이른바 갑질 횡포를 전개한 사실도 있었다.

고현정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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