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안부러운 '넥쏘'...한 번에 600km 거뜬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2-08 17:23  

    <앵커>

    최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신차 중 하나가 바로 다음 달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입니다.

    시대를 앞선 첨단 기술을 담은 현대차 '넥쏘'를 김민수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에서부터 강원도 평창까지 210km. 넥쏘는 내내 조용하고 안락했습니다.

    전기차 만큼 초반 가속력은 시원했습니다.

    힘이 넘치친 않았지만, 고속도로 구간 내내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디자인은 첨단 기술의 수소차 답게, 미래에서 온 차를 연상하게 합니다.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센터 콘솔이 인상적인 실내 디자인은 모두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뛰어난 주행 성능은 엔진 소리가 없다는 점만 빼면, 가솔린 SUV를 타는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현장음> 박병철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상무

    "넥쏘는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어떻게 하면 친환경차를 탄다는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모든 개발인력을 집중한 결과,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 전기차로 탄생하게 됐다."

    안전도 꼼꼼히 챙겼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계기판에 뒤에서 오는 차량을 보여줘, 안전하게 차선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과 원격 주차 보조시스템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넥쏘는 효율이 높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사용해 한번 충전으로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전세계에 출시된 수소 전기차 가운데 가장 먼 거리입니다."

    넥쏘는 몸집이 큰 SUV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놓은 다른 수소 전기차 보다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고양부터 평창까지 200km 넘는 거리를 가혹한 주행을 하며 테스트를 했지만, 연료는 절반 가까이 남았습니다.

    성인 남자 3명과 카메라 장비를 가득 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인 연비였습니다.

    문제는 수소 충전입니다. 실제로 충전을 해봤더니, 충전은 딱 5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가 전국에 6곳 뿐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넥쏘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입니다.

    <인터뷰> 신종호 현대차 국내마케팅팀장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현재 보유중인 4기의 연구용 수소충전소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정부·지자체·민간 에너지업체와 협력해서 충전 인프라를 확보할 생각이다."

    넥쏘는 오는 3월 출시됩니다. 가격은 보조금을 받을 경우 중형 SUV 수준인 3천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현실이 된 미래차 넥쏘, 소비자들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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