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엔진 덮개 부서져 비상착륙 '공포의 비행'

입력 2018-02-15 16:40  



미 유나이티드 항공 승객들이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미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가 엔진 덮개가 부서진 채로 심하게 흔들리다 가까스로 착륙했다.

운항 도중 비행기에서 폭발음이 들린 데다 엔진 덮개가 날아간 유나이티드 항공기는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우리 조종사들이 필수적인 비상 수칙을 잘 이행한 덕분에 사고 없이 비행기를 안착시킬 수 있었다"면서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SNS에는 덮개가 날아가 버려 흉물스럽게 노출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엔진 사진과 함께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승객 앨리슨 슈디어컬은 하와이 뉴스 나우에 "굉음이 들린 뒤 기체가 마구 흔들렸다"며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았다. 조종석에서 불시착할 수 있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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