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생존 '분수령'...정부·GM 22일 담판

입력 2018-02-21 17:26  

    <앵커>

    정부와 GM이 한국GM 미래를 놓고 담판을 벌입니다.

    중장기 발전방안을 가져오라는 정부와 손해볼 것이 없다는 GM의 신경전이 여전한 가운데 2월말까지 생존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이번 만남이 한국GM의 생존여부와 더 나아가 두 나라 간 통상갈등의 향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배리 엥글 GM 사장의 출국 전 마지막 면담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산업부는 GM측에 내일 백운규 장관의 출장 일정이 있는 부산에서 만나기로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평과 창원공장 가동을 언급하며 국회에 지원을 요청했던 엥글 사장이 실제로 부산을 방문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면담과 협상내용을 둘러싼 양측간 기싸움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 면담이 이뤄져도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더욱 불투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미국의 통상정책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는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대외신인도와 고용을 볼모로 지나친 자국우선주의를 펼치는 미국에 '노(No)'라고 말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정부 부처내에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GM도 3조 2천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원의 자금지원이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흘리며 여전히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방위로 비용절감에 나선 GM은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손해볼 게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미동맹 관계를 고려해 파국을 피하고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극적인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GM의 갈등이 양국간 전면적인 불화로 확산되고, 각국 경제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GM 사태로 불거진 한미 양국간 통상갈등이 22일 담판에서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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