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대거 하향조정…증시 충격 예고

정경준 기자

입력 2018-03-05 17:22  



    <앵커>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글로벌 무역전쟁은 당장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 훼손입니다.

    가뜩이나 미국발 긴축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전쟁은 추가 조정의 또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

    "예상했던 것 보다 트럼프의 통상압박이 빠른 시점에 가시화되고 있는 부분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주식시장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던 (근거인)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무너뜨리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당장 대외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통상 이슈는 국내 기업의 실적 기대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249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4% 가량 낮아졌습니다.

    특히, 철강에 이어 통상압박의 다음 후보로 거론되는 자동차,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IT와 가전, 의류 등도 무역전쟁 확대시 우려되는 업종입니다.

    이들 품목은 상대적으로 미국 수입품목 중 대중국 수입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을 겨냥한 무역전쟁 확대시 관련 모든 제품에 대한 일괄적인 관세폭탄 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더 큰 문제는 통상전쟁이 관세부과 등을 넘어서 글로벌 국가간 대대적인 환율전쟁 등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충격파는 걷잡을 수 없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우려에 대한 경계감 역시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통상 이슈를 악재로 인지하려면 수출의 역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환율적인 측면에서 그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다가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이제는 환에 대한 민감도나 (생산기지 다변화 등) 통상이슈에 대한 내성은 어느정도 길러졌다고 본다."

    통상이슈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최근 상황은 국내 증시의 속도조절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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