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 조민기, 생전 마지막 음성-유서 "미안하다"

입력 2018-03-10 10:58   수정 2018-03-10 11:10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조민기의 생전 마지막 음성이 공개됐다.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된 9일 채널A ‘뉴스TOP10’에서는 사망 직전 조민기와의 음성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음성 통화에서 조민기는 “12일에 (경찰에) 출두하라는데, 조정했다”며 “원래는 6일 날 오라는데 우리 딸이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늦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딸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10일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가 숨진 창고에서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유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한 지하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 조민기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5시 20분께 사망 선고 받았다.

조민기는 청주대 재직 시절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12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빈소는 서울 건대병원에 마련됐다.

/ 사진 채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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