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환 협회장 "알뜰폰, 통신업계 LCC로 만들겠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3-21 17:27  



    <앵커>

    지난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시행되면서 그간 저가요금제를 판매하던 알뜰폰 사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설상가상 정부의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도 점쳐져 알뜰폰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내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새로 취임한 이석환 알뜰폰협회장을 만나 알뜰폰 회생 돌파방안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새로 취임한 이석환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에 '알뜰폰' 이라는 이름부터 뜯어고치고, 올해를 업계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음성과 문자 위주의 피처폰 서비스로 이해하는 알뜰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자체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석환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저가, 저비용항공사(LCC)는 자리를 잘 잡았잖습니까. 비용이 싸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듯이 알뜰폰도 멤버십 덜어내는 등 통신에 불필요한 부분 덜어내면 요금의 반값까지도 가능합니다. 저가항공사 같은 그런 개념을 도입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 협회장이 소비자 인식 개선의 방안으로 제시한 건 '데이터 중심 요금제'입니다.

    동영상 등 콘텐츠 사용 증대에 따라 큰 폭의 데이터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알뜰폰을 재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CJ헬로모바일과 KT엠모바일 등이 2만원대에 10GB를 주는 요금제를 시작해 시장의 주목을 받아 통신3사와의 요금제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소 알뜰폰 업체를 포함한 업계 전체가 이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중심의 도매대가 산정방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환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

    "(업계의 도매대가 인하폭은) 10%포인트가 바람이이었는데. 7.2% 포인트정도 인하폭이었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종량 위주의 인하폭이 크고 데이터라든가 많은 양을 쓰는 관련 요금제는 거의 인하폭이 없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 도매대가 이런 부분을 올해는 요청하려 합니다."

    현재 정부와의 협상을 준비 중인 알뜰폰 비상대책반은 한꺼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들이는 '벌크 도매' 방식을 연구 중입니다.

    여객 운송이라는 목적에만 집중해 성공한 저비용항공사들처럼,

    이석환 협회장은 통신요금 가운데에서도 데이터 등 필요한 서비스만 집중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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