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개헌안 마음에 든다"는 홍준표에 '쐐기'…"낙장불입"

입력 2018-03-24 19:22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개헌에 관해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표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에 따르면 세 사람은 기념식장에 나란히 앉아 개헌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추 대표가 먼저 홍 대표에게 "(정부·여당의) 개헌안이 뭐가 마음에 안 드십니까"라고 묻자 홍 대표는 "아닙니다. 다 맘에 듭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대표가 놀라면서 홍 대표에게 "네? 다 마음에 드신다고요?"라고 반문하자 홍 대표는 농담조인 듯 "네 다 맘에 들어요. 추 대표, 다 맘에 듭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추 대표는 다시 "개헌 말입니다"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아. 그 얘긴 하지 맙시다"라고 선을 그었고, 이 순간 이 대표는 "홍 대표님 낙장불입 입니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런 내용의 `대화록`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대화를 전후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보도사진도 첨부했다.
사진 속 이 대표는 웃고 있는 추 대표와 눈을 맞춘 채 한 손을 들어 무언가 말하고 있고, 두 사람 사이에 앉은 홍 대표는 웃는 표정으로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손에 든 문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소개한 대화와 사진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와는 별도로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당을 동시에 압박하는 정치권의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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