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 덮으니 인근 부동산 '훨훨'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3-29 18:17  

    <앵커>

    분당과 판교를 잇는 고속화도로에 조성되는 덮개공원 완공을 앞두고 분당 부동산 시장이 뜨겁습니다.

    철도 지하화로 몸값이 뛴 연남동처럼, 도로 지하화가 인근 지역에 새로운 개발호재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당과 판교 신도시를 관통하는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자동차들이 쉴 새 없이 달리는 이곳에 덮개공원 공사가 한창입니다.

    고속도로 위에 철 구조물과 시멘트로 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흙과 잔디를 씌운다는 계획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서 추진됐지만 실제 공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완공일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변 집값도 분당지역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공인중개업소

    "공원 덮이면서 공원 밑으로 도로가 내려가서 조건이 더 좋아지는 거죠. 재작년부터 조금씩 올라서, 작년 연초 대비해서 2~3억 정도 올랐어요."

    실제로 이매동의 한 아파트는 전용면적 83㎡가 1년 만에 3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소음과 매연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건 물론, 도로로 끊어진 판교와 분당을 이어줘 호재라는 분석입니다.

    '지하화'가 호재로 작용하는 건 도로뿐만 아니라 철도도 마찬가지입니다.

    2년 전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 숲길을 조성한 연남동은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오르며 일대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양지영 / R&C 연구소장

    "개발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로들이 지하화되고, 그 자리에 공원, 주거시설, 빌딩이 들어설 경우에는 주거가치가 높아집니다. 녹지라든가 이런 부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경우 주변에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췄던 만큼, 단순히 지하화 사업만을 보고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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