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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화재 "동네 맛집의 비극"

입력 2018-04-07 09:25  

순천 법원 인근 `맛집` 가족 화재로 날벼락…자녀 둘 사망, 부부 중상
순천화재,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2층 상가건물 ‘펑’..아내가 신고



순천화재로 11살, 8살의 어린 생명이 꽃을 제대로 피우지도 못하고 부모를 떠났다.

순천 법원과 조례호소공원 일대 맛집으로 꼽히는 초밥 전문 일식당을 운영하며 상가 2층에 거주하던 일가족의 주택에 화재가 발생, 안타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은 것.

순천화재는 안타까운 사연 때문에 주요 사회 뉴스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애도 글 역시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화재로 부부 역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오전 4시 8분께 전남 순천시 왕지동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2층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상가 2층 주택에서 A(39)씨와 아내 B(33·여)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살 딸·8살 아들 등 자녀 2명은 화재 직후 연기를 흡입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순천 경찰은 전했다. 이들 가족은 화재 직후, 순천지역 소방관이 구조를 위해 진입할 당시 2층 주택 내부 화장실에 대피해 있었다.

순천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출입문에까지 화재가 번지자 가족들이 화장실로 대피해 신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신고는 A씨의 아내인 B씨가 했다.

화재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1층 상가를 대부분을 태우고, 2층 주택은 일부를 태운 채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고 순천 소방당국은 전했다.

A씨 가족은 1층 상가에서 초밥 전문 일식당을 운영하며 같은 건물 2층 주택에 살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A씨의 식당은 순천 법원과 조례호수공원 일대의 이른바 `동네 맛집`으로 이름난 곳으로 알려져 이번 화재 소식은 지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순천 경찰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순천화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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