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장현성, 대한민국 경찰 대변인 ‘안타까운 현실 토로’

입력 2018-04-09 07:18  




배우 장현성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차진 대사로 경찰의 안타까운 상황과 힘든 현실을 전해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경모(장현성 분)는 지난 주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 9, 10회에서 양촌(배성우 분)의 부사수였던 주영(장혁진 분)이 연루된 도박 및 성매매 에피소드에서 맹활약했다.

경모는 사우나를 급습해 피의자들을 검거하는데 팀장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주영만은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던 상황. 순찰을 하던 양촌이 눈이 뒤집혀 현장으로 왔고, 양촌은 상수(이광수 분)의 도움으로 결국 주영을 찾아내 주먹을 휘둘렀다.

경모는 이성을 잃은 양촌에게 주먹을 날리며 "정신 차려. 새끼야. 다 된 밥에 뭐 하는 짓이야? 너 이러다 폭행으로 걸리면, 우리 지구대 전체 징계 먹으면 그땐 어쩌려고 그래. 정신차려"라고 다그쳤다.

그는 "네가 경찰 레전드라고? 야, 웃기지 마. 넌 아무것도 아냐. 내가, 동료가 의지할 수 있는 놈도 아니고 안장미가 남편으로서 의지할 수 있는 놈도 아니고, 너는 그냥 동료, 여편네 걱정이나 시키는 성질 더러운 덩치 큰 애새끼야. 알아?"라며 "20년 넘게 경찰 짓 하면서 주영이 같은 더러운 미꾸라지 같은 경찰놈들이 지랄하는 엿 같은 꼴, 우리가 한두 번 당하냐"라고 양촌을 몰아세웠다.

이어 "열라 목숨 걸고 처맞고 일해도 결국에는 그런 놈들 한두 명 때문에 우리 경찰들 다 싸잡아서 비리 경찰, 짭새, 양아치 경찰 소리하는 거 한두 번 들어? 그럼 철 좀 들어야지. 주영이 같은 하찮은 놈 때문에 너 모가지 걸고 동료들 패고 뭐 하는 짓이야. 인마. 이게. 대답해 봐. 자식아. 이게 뭐 하는 짓이야"라고 안타까워했다.

양촌을 정신 차리게 하려고 한 말이긴 했지만 장현성의 입에서 쏟아진 대사들은 경찰 현실의 한 단면이었다. 비리를 저지르는 이들보다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할 일을 하는 이가 더 많을 텐데, 경찰은 싸잡아 비난받는 직업군 중 하나다.

앞서 노희경 작가는 "최전방에서 스스로 총알받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다루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작가의 바람대로 `라이브`가 다루는 여러 사건을 통해 경찰을 대하는 편견보다 따뜻한 시선이 조금은 늘고 있지 않을까.

시청자들은 "경찰 너무 힘든 것 같다" "경찰이라는 직업이 다시 보인다" "경찰 정말 대단한 일을 하는 거다. 욕하지 말자" "경찰과 소방대원은 정말 보통 멘탈로 하는 게 아닌 듯하다" "진짜 도매 단위로 비난받는 직업 중 하나가 경찰.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듯"이라는 평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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