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사퇴요구에도 청와대, 김기식 '엄호' 강화

입력 2018-04-09 18:48  

국회 정무위원 시절 피감기관인 우리은행의 돈으로 중국과 인도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청와대가 엄호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직(職)을 그만둘 정도의 결격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기식 /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의 확인 결과 의혹이 제기된 출장들은 모두 관련 기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의원 외교 차원의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졌고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나 그렇다고 (외유성 출장 의혹이)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김 원장에 대해 `방어막`을 친 것은 금감원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김 원장 만한 인물이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김 원장이 내정됐을 때 "참여연대 시절부터 금융 관련 문제를 오래 다룬 금융 전문가로 금융개혁을 늦추지 않겠다는 결단력을 보여온 김 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인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야권의 대대적 공세 속에서 사퇴론이 쉽사리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현 정권 인사에 대해 스스로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진보진영 내부에서도 제기되면서 `진화`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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