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국민청원, "역대급 위기"

입력 2018-04-10 10:18  

“이승훈 금메달 박탈”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현실성은?
`평창올림픽 金` 이승훈 금메달 박탈 국민청원 등장
“이승훈 금메달 박탈” 靑 청원 등장하자…“선수가 뭔 잘못?” 비판도



이승훈 국민청원이 올라와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빙상연맹 비리’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그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것.

이승훈 국민청원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에는 ‘빙상연맹 수사 촉구, 전명규, 백철기 수사 촉구’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이승훈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국가대표 노진규 선수 치료 연기시킨 당사자, 국가대표 노선영 선수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지침, 허위사실 유포, 이승훈 선수 금메달 따게 도와준 권력남용, 이승훈 선수 금메달 박탈, 전명규 권력남용 처벌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청원자는 이어 “실력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이 아닌 이승훈이라는 한 선수를 위해 밀어주는 식, 또한 세계대회에 나가서 한 선수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 하는 식, 이게 과연 정당함일까?”라며 “이승훈 선수는 과연 스스로 정정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국민청원글을 통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승훈 선수는 올림픽 이후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이승훈 국민청원이 이처럼 온라인을 강타한 까닭은 앞서 매스스타트에서 세계 최강의 독보적인 기량을 보이는 국내 남녀 선수 이승훈과 김보름이 모두 과거 한국체대파, 현재는 친(親)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파인 주류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청원에 올라온 이승훈 선수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명규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여전히 메달 색깔을 쥐락펴락하는 ‘절대 권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평창올림픽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김보름, 이승훈 등 일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이 아닌 한국체대에서 특정인 그러니까 전명규의 비호 아래 훈련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언론사에 날아들고, 자기 파벌 선수에게 불리하게 대표선발 규정이 바뀔 것 같으면 이를 문제 삼아 여론전을 펼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여러 차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최근 방송에선 각종 예능까지 출연해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매스스타트 세계 챔피언` 이승훈이 말 그대로 전명규가 특혜를 주고 그 특혜 논란의 수혜자로 지목돼 시청자들은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이승훈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매스스타트 정상에 오르며 한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지만, 사실은 전명규의 외압 때문이라는 것.

당시 방송에 따르면 한 유명 선수는 경기 전, 전명규에게 불려가 “이승훈이 4관왕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너희가 체력적인 부분에서 도와줘야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승훈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매스스타트 팀플레이 몰아주기 논란에 `전술`이라고 해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누리꾼 일각에서는 이승훈이 수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청원을 통해 이승훈을 처벌한다거나, 메달을 다시 회수한다는 주장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승훈 선수는 잘못이 없다. 빙상연맹이 잘못이 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몰아주기를 이승훈이 시킨 것이 아니라 빙상연맹"이라며 이승훈이 아닌 빙상연맹의 처벌을 촉구했다.

이승훈 국민청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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