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아이돌 무대까지...예능이야 홈쇼핑이야

입력 2018-04-10 17:58  

    <앵커>

    홈쇼핑은 ‘주부들이 보는 방송’이란 말도 옛말이 됐습니다.

    걸그룹 아이돌이 TV홈쇼핑에서 컴백무대를 갖는가 하면, 인기 개그맨들이 출연해 매진 경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단순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중장년층에 편중된 소비층을 20~30대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워너원 굿즈, 슈퍼주니어 롱패딩, 오마이걸 쇼케이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한 아이돌 관련 상품이란 겁니다.

    그동안 주 고객층인 40~50대에 맞춰 상품과 모델들을 배치했다면, 소비층을 20~30대로 확대하기 위해 홈쇼핑이 아이돌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오마이걸’은 컴백 무대를 TV홈쇼핑에서 가졌습니다. 멤버들이 직접 쇼호스트로 변신해 앨범을 소개하고 개인기를 선보였습니다.

    홈쇼핑과는 거리가 멀었던 20~30대 남성 고객의 주문비중이 과반수를 넘기며 조기 완판됐습니다.

    개그 프로그램인 ‘코미디빅리그’와 협업한 ‘코빅마켓’도 동시간대(밤10시45분~새벽1시) 방송 대비 4배 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박나래, 장도연, 황제성 등 인기 개그맨이 직접 소개한 4개의 상품 중 3개가 매진됐고, 2시간 15분 동안 주문금액만 10억 원이 넘습니다.

    예능과 쇼핑의 결합을 뜻하는 ‘쇼퍼테인먼트’를 통해 시청률과 매출은 물론, 잠재고객까지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주문 서비스로 충성 고객 확보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다 “저거 주문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간 ARS를 이용해 주문하던 고객은 두 손의 자유를 얻은 것은 물론, 주문하는데 걸렸던 시간도 3분에서 30초로 확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민경 CJ오쇼핑 부장

    "기존에 출시된 AI음성주문은 추천상품을 주루룩 읽어 주는 식이어서 편리하지도 않고 상품정보 파악에 어려움이 좀 많았습니다. 음성으로 시작해서 음성으로 주문을 끝낼 순 없을까라는 목표를 갖고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시청률 하락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홈쇼핑 업계가 아이돌과 협업한 쇼퍼테인먼트와 차별화된 상품기획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