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3.0%…내년 2.9%

입력 2018-04-17 22:10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가 올해 3%대, 그리고 내년에는 2.9%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현지시간 1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와 2.9%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2월 IMF의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보고서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당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경기순환에 따라 회복되고 있지만, 잠재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3.2%를 정점으로 올해 3.0%, 내년 2.9%, 2020년 2.8%, 2021년 2.7%, 2022년 2.6%로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재성장률도 노동인구가 줄어들면서 고용증가세가 위축돼 2020년대 연평균 2.2%로 떨어진 뒤 2030년대 이후에는 고용이 감소하면서 연평균 1%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습니다.

2030년대는 1.9%, 2040년대는 1.5%, 2050년대는 1.2%까지 추락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습니다.

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장 참여확대를 위한 구조개혁과 재정투자 확대를 통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사회보장정책 강화와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1월 수정경제전망 발표 때와 같이 각각 3.9%로 유지했습니다.

투자·무역 증가에 따른 선진국·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 모멘텀 확산과 미국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와 2.4%로 지난 1월 대비 각각 0.2%p씩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은 내년도 2.5%로 0.2%p 올렸지만, 유로존은 2.0%로 유지했습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6%, 내년 6.4%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IMF는 "현재의 경기 모멘텀을 활용해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중기적으로 포용적 경제성장 달성을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진국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고, 신흥개도국은 금융복원력 제고와 소득분배 향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급격한 통화정책 정상화시 금융 변동성 확대, 무역갈등 고조 및 보호무역주의 정책, 동아시아 및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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