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권도 약세"…서울 평균 상권임대료 2.1%↓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4-20 10:01  


최저임금 및 물가인상 영향으로 유통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 중심가의 상권 경기도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114는 2018년 1분기 서울 평균 상권임대료는 ㎡당 3.2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외부 수요 유입이 활발했던 강남 주요 상권들이 주춤한 모습입니다.

2018년 1분기 강남권역 내 주요 상권은 임대료가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내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역(-2.7%)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압구정(-1.5%), 신사역(-1.1%), 강남역(-0.9%) 순입니다.

신사역 일대는 국내 최초 애플스토어 입점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기 집객효과는 있었지만 단발적 이슈에 그치며, 이후 유동인구가 크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되레 일대 점포들의 임대 호가가 상승하면서, 이를 버티지 못한 임차인들로 공실까지 등장했습니다.

가로수길 메인 도로 공실이 장기화된다면 상권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강남역 상권은 패션 의류 브랜드 위주로 명맥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요 유입이 크게 늘지는 않았습니다.


도심권역은 종로3가(6.9%)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했습니다.

종로3가는 최근 익선동이 서울 마지막 한옥마을로 지정되며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상권의 규모가 작아 일대 상권과 연계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종각역 상권 평균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8.4% 가량 상승한 ㎡당 6.39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흥 및 요식업종이 밀집해 있어 30대 직장인 위주로 외부 수요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촌마포권역은 망원동(9.5%) 상권의 임대료 상승폭이 컸습니다.

홍대, 연남동 등 주변 상권과 함께 상권 클러스터를 이뤄 수요자들의 상권 이동도 활발합니다.

한편 이화여대 상권은 최근 서대문구청이 패션문화거리로 지정하는 등 상권 살리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년몰 조성 사업으로 소규모 점포들이 들어서고 있고, 일부 요식업종이 인기를 얻으며 외부 유입도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상권은 여전히 위축돼, 임대료 수준이 조정되지 않는 이상 상권 활성화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태원 상권 임대료가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임대료가 높았던 경리단길 상권이 한풀 꺾이면서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북촌과 서촌 상권은 1분기에 모두 상승했습니다.

북촌은 관광객 방문이 꾸준한 가운데 상권 진입로 매물이 ㎡당 4.5만원 수준에서 출시되며 평균임대료(4.29만원/㎡)가 올랐습니다.

서촌은 내국인 수요가 대부분으로 누하동, 통의동 일대 ㎡당 3만원-4만원 수준에서 매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상권이 살면 상가 가치도 오르는 만큼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을 통해 상권 살리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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