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미세먼지 덕 봤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18-05-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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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는 유독 미세먼지가 극성인데요. 공기청정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 구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카드업계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세먼지 덕분에 카드업계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기능성 마스크는 물론 공기청정기 같은 고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카드 결제도 크게 늘어난 겁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전제품 카드승인액은 3조4,7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증가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카드업계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전제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6,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 1분기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193조3천억 원으로 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윤민수 여신금융협회 팀장

    "미세먼지가 4~5월에도 지금처럼 심해진다면 지난 1분기와 같이 온라인을 통한 물품구매 및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온라인 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신용카드 이용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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