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최태준 캐스팅 비화, "수트너 뒷풀이 때문에‥"

입력 2018-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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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엑시트’(박연혁 극본, 정동윤 연출) 최태준의 캐스팅 비화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30일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내 도강수(최태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판타지 드라마 ‘엑시트’ 1, 2부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분에서 캐피탈 업체의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강수(최태준 분)는 캐피탈업체 사장인 태복(박호산 분)의 금고에서 돈을 훔친 선영(전수진 분)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그는 이전과 180도 다른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사실 이는 그의 상상이라는 내용이 흥미를 자아내며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강수역 최태준에 대한 연기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드라마 캐스팅 비화가 공개되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지난 1월 초, ‘엑시트’ 제작진은 주인공 강수역에 어느 연기자를 캐스팅할지 고민 중이었다. 이런 와중에 2017년 방영된 ‘수상한 파트너’ 팀의 뒷풀이 모임이 있었고, 당시 박선호 감독과 정동윤 감독, 권기영 작가, 그리고 배우 남지현과 최태준, 장혁진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때 정감독과 담당 프로듀서는 최태준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 연기에 대한 그의 진지한 생각을 듣고는 ‘엑시트’에 캐스팅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덕분에 이후 배역에 대한 캐스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촬영을 시작, 어느덧 마무리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그런가 하면 극중 강수(최태준 분)의 아버지 정만역으로 출연, 몸이 불편한 와중에도 폐지를 주워야 하는 연기로 측은함을 자아낸 우현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그는 대본리딩 후 진행된 2차 회식을 시작으로, 이후 그는 스태프들의 회식도 주도하면서 팀워크를 돈독하게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우현은 촬영장에서 정동윤 감독과 작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나눈 덕분에 감독, 연기자, 스태프들과도 더욱 신뢰를 쌓아가면서 드라마를 만들어 갔다. 그리고 그는 지난 드라마 ‘이판사판’에서 부부판사로 출연했던 우박사역 배해선과 다시 만난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었다.

‘엑시트’ 관계자는 “이번 ‘엑시트’의 경우 모두 정동윤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배우분들이 참여해서 더욱 의미가 깊었는데, 특히 최태준씨가 가장 먼저 확정지으면서 촬영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리고 5월 1일 방송되는 3, 4부에서는 스피디한 전개가 이뤄지면서 행복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될 테니 꼭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4월 ‘나청렴의원 납치사건’이후 2년 만에 S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특집극인 ‘엑시트’는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판타지드라마로, 5월 1일(오늘) 밤 10시 3, 4부가 방송된다.

엑시트 최태준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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