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이른바 '신남방정책'의 하나로 우리나라는 베트남과 2022년까지 교역규모를 1천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양국 교역은 우리나라 제품의 대베트남 수출에 치우쳐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식품을 중심으로 베트남 업체들의 한국 진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망고 등 열대 과일로 만든 음료부터 각종 면요리까지.
베트남에서만 접하던 다양한 식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식품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모인 겁니다.
[인터뷰] 응웬 하 꽝 / 베트남 식품업체 임원
"최근 쌀국수는 한국에서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양국 교역이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이 같은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으로 주목받는 게 베트남 식품업체들의 한국 진출입니다.
제품 수출을 넘어 식품 가공 기술 협력까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호앙 비엣 아잉 / 베트남 식품업체 임원
"한국 수출 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업체로부터 기술 이전까지 받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 미국에 집중된 수출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해
최근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남방정책의 성공을 위해 무역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곽성일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베트남 식품가공업체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도 좋고요.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가서 가공식품을 만들어 해외 수출하는 방식으로 한-베트남 무역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제3 수출국으로 떠오른 베트남과의 협력 분야는 식품을 시작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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