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성폭행, "침 뱉고 목 졸라" 가학행위 추가 증언

입력 2018-05-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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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성폭행 뿐 아니라 가학행위까지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피해자 측 대리인은 "(교수가 피해자의) 뺨을 얼굴이 돌아갈 때까지 여러 차례 때리고,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 목을 졸랐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넌 내 노예가 되는 거다. 넌 더러운 XX다"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잡고 가래침을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및 가학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성신여대 교수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학교 측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신여대 측은 성폭행 사건을 자체조사 한 결과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타 학과 학생의 피해 제보를 받겠다"며 사건을 공론화하면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성신여대 사학과 학생대책위원회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교수의 파면과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가해 교수가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이런 일을 다시는 저지르지 못하도록 파면되는 것, 법적으로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을 바란다"는 피해자 입장을 전하며 "이번 사건을 선례로 삼아 성신여대와 한국 사회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신여대 성폭행 (사진=JTBC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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