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4구 집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주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전체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03%)보다 소폭 확대된 0.04%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매매가 상승률이 전주 대비 커진 것은 지난 1월 셋째주 이후 15주만에 처음입니다.
서울 25개구 중에서는 서대문구 0.15%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동작구(0.13%), 동대문구(0.12%), 광진구(0.10%), 성북구(0.1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동대문은 재개발사업 진척과 교통호재 영향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성동구(-0.07%)는 가격상승 피로감으로, 노원구(-0.01%)는 재건축 위주로 약세가 지속됐습니다.
감정원 측은 관망세 기존 인기지역의 과열과 계단식 키 맞추기 상승 모두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습니다.
대구(0.04%), 서울(0.04%), 전남(0.03%), 광주(0.03%), 제주(0.02%)는 상승했습니다.
세종(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28%), 울산(-0.23%), 경남(-0.16%) 등은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떨어져, 11주째 하락했습니다.
서울 인접지역 등 수도권 전체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됩니다.
특히 강남4구는 2월 첫째주부터 13주 연속 전세가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강남구는 0.39%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0.31%), 송파구(-0.27%), 성동구(-0.19%) 등도 하락했습니다.
마포·서대문구의 경우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일부 단지의 매물 소화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감정원 관계자는 "고가 또는 노후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계약 수요가 감소한 것이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은 0.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0.05%)과 광주(0.02%)는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33%), 울산(-0.27%), 충남(-0.26%) 등은 떨어졌습니다.
지방은 정비사업이 원활하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올랐지만, 대다수 지역이 하락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주 수도권은 서울에 집중되던 수요가 분산돼 서울·인천·경기 모두 하락하며 안정세가 지속됐습니다.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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