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못낼 정도로 어려웠는데"…SK하이닉스의 반전

입력 2018-05-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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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본사와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경기 이천시에 올해 법인 지방소득세 1천903억을 납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납부액 352억원보다 5.4배 증가한 규모다.

법인 지방소득세는 12월 말 기준 법인 소득에 대해 4개월 이내에 법인 소재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납부하는 세금이다.

SK하이닉스는 1996년 이천시에 107억원을 낸 이후 계속된 적자로 지방소득세를 내지 못하다가 2015년부터 다시 납부했다.

지난 한 해 매출 30조1천094억, 영업이익 13조7천213억원, 순이익 10조6천42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최근 3년치 법인 지방소득세(1천611억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올해 이천시에 납부했다.

이천시에 납부한 1천903억원은 지난 2일까지 시에 신고된 3천507건의 전체 법인 지방소득세 2천214억원의 약 85%에 달하는 규모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이 있는 청주시에도 작년(180억원)보다 4.7배 증가한 849억원의 법인 지방소득세를 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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