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은 담배 부문 실적 부진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KT&G의 1분기 실적이 매출 1조1,3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실적은 매출 1조676억원, 영업이익 3,11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T&G는 1분기 담배부문 매출은 5,723억원, 영업이익은 2,1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33% 감소했습니다.
담배 부문의 내수 매출은 5% 감소 수준으로 선방했지만, 수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유통 대리인과의 단가 협상이 현지 통화 가치 하락과 담뱃세 인상 등으로 지연되면서 선적 역시 늦어진 탓으로 NH투자증권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홍삼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34억원와 9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1%,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선적이 4월 초부터 재개되면서 2분기부터 담배 수출은 플러스 수출로 전환할 것"이라며 "당분간 수출 실적에 불확실성이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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