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던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올해 1분기 들어 주춤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국내은행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억 원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가증권매매이익 2천억 원 줄고 외환·파생관련이익이 6천억 원 주는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주요 손익비율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0.05%p, 0.61%p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데다,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증가한데 따른 겁니다.
특히 특수은행의 ROA 감소폭이 0.08%p, ROE 감소폭은 1.01%p로 일반은행보다 각각 2배, 3배에 달했습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9.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조원) 보다 0.9조원 증가(+9.9%)했습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5.9%)한 가운데 순이자마진이 상승(+0.07%p)했기 때문입니다.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이가 지난해 1분기 1.99%에서 올해 1분기 2.06%로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 또한 소폭 개선된 1.66%를 기록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조원)보다 0.7조원 감소(△28.4%)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환율 변동폭이 적어 관련 손익이 감소(△6천억 원)했고 IFRS9 시행 등으로 회계기준 상 유가증권매매손익도 감소(△2천억 원)했기 때문입니다.
대손비용은 부실채권 정리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1.3조원) 43% 줄어든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6천억 원)의 3분의 2수준인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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