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 김강우-정상훈, 긴장감과 유쾌함을 오가는 두 사람의 환상 호흡

입력 2018-05-11 08:08  




김강우와 정상훈이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오작두(김강우 분)와 에릭조(정상훈 분)가 뜻밖의 브로맨스 콤비에 등극했다. 방송 초반 한승주(유이 분)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두 사람이 ‘오혁 다큐’를 위해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하면서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것.

먼저 에릭조는 ‘오혁 다큐’를 기획한 청월당의 대표로서 오작두에게 철저한 갑을관계를 내세웠지만 이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술에 잔뜩 취한 채 오작두의 손을 꼭 붙잡고 “우리 친구 먹는 거다, 응?”이라며 스스로 무덤을 팠기 때문.

이때 연기인지 현실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차진 술주정을 보여준 정상훈(에릭조 역)과 이를 자포자기 심정으로 쳐다보는 김강우(오작두 역)의 눈빛이 리얼리티를 더해 보는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내뱉는 말은 거칠어도 속으로는 서로를 이해하고 걱정하는 진짜 친구로 거듭나고 있어 시청자들을 훈훈케 하고 있다. 단란한 가정을 꿈꾸던 에릭조에게 25년 만에 따뜻한 집밥을 해준 사람이 오작두라는 아이러니 역시 흔한 라이벌 관계에선 볼 수 없던 구도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더불어 오작두는 에릭조를 자신의 인생의 무게가 담긴 가야금 기술을 넘기는 첫 제자로 여기며 열과 성을 다해 그를 가르치고 있다. 공방 속 에릭조는 꿍얼거리기 일쑤지만 그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려는 태도를 유지, 선생님과 첫 제자로서의 두 사람 사이 또한 다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릭조의 사사건건 질문에 오작두가 “나 좋아하요?”라며 능청스럽게 대답, 에릭조는 “왓 더 크레이지?!”로 반격에 나서는 등 핑퐁처럼 주고받는 쫀득한 대화로 재미 요소를 더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더 끈끈해질지 주말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타파할 힐링 브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이처럼 정상훈이 김강우의 조력자로 거듭나며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는 12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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