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북미 회담 앞둔 싱가포르…"호텔 객실 동났다"

입력 2018-05-12 20:32   수정 2018-05-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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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떠오른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을 비롯한 주요 호텔의 회담 당일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현지 언론인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현지시간 11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북미 정상회담장으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다음 달 12일 전후 객실이 예약이 이날부로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들 호텔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은 물론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도 객실이 동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 1순위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은 이미 주변이 모두 안전 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 첫 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 중 한 명인 셸던 애덜슨 샌즈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최고급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측 요인들의 숙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을 유치한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유치하게 되어 영광이며, 순조롭고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싱가포르 외무부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번 회담이 장기간에 걸친 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오는 11월 동남아-미국 정상회담과 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다는 뜻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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