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산나물 캐다 잇단 사고사...올해만 벌써 3번째

입력 2018-05-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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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에서 봄철 산나물을 캐다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울릉 119안전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울릉도에서 산나물을 캐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숨진 사람은 3명에 이른다.
A(70·여)씨는 지난 7일 오전 나물을 캐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행적이 끊겼다가 8일 오전 울릉군 서면 남양리 계곡에서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달 3일과 19일에도 울릉읍 도동리와 사동리에서 산나물을 캐던 주민 2명이 역시 높은 곳에서 떨어져 숨졌다.
산나물을 캐기 위해 산에 오르다가 사고를 당하는 일은 주로 봄에 집중된다.
울릉 119안전센터 산악구조 출동 건수는 2016년 3∼6월 18건, 작년 3∼6월 14건이다. 지난해에도 1명이 숨졌다.
올해는 3월에 1건, 4월에는 7건 출동했다.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봄에 발생하는 산악사고는 대부분 산나물 채취와 관련이 있다고 보면 된다"며 "산나물을 캘 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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