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입력 2018-05-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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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이광호 연구원 / 유안타증권 청담지점

    Q. 오늘은 또 어떤 매력있는 해외기업정보를 주실지 궁금한데요?

    - 오늘 말씀드릴 기업은 지난 3월 29일미국 나스닥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아이치이입니다. '중국판 넷플릭스'라는 평가에 미국 상장시에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Q. 중국판 넷플릭스라면, 넷플릭스처럼 동영상스트리밍 기업인가요?

    - 중국에서 현재 가장 큰 인터넷 비디오스트리밍서비스 기업입니다. 작년 아이치이의 이용자수는 4억 2천만명에 이를정도로 13억이라는 중국인구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큰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10년 4월에 바이두가 출자하여만든 동영상스트리밍 회사로 역사는 길지않지만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13년 '별에서온그대'의 중국내 독점공급계약, 2016년에는 '태양의 후예' 를 독점공급하면서 이름을알린 회사이기도합니다.

    Q.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를 독점 공급했다면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수익은 어떻게 발생되는 구조인가요?

    - 광고수익, 유료회원의 구독료, 컨텐츠 배포수입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볼 때 보기전과 중간중간에 광고를 보게되는데요. 그런 것을 광고수익이라 할 수 있을것이고요. 월정액요금제에 가입을하거나 혹은 단품으로 컨텐츠를 사서보는 경우가있는데 그런 것을 유료회원의 구독료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치이는 광고수익의 비중이 굉장히 큰 회사였는데, 매년 유료회원의 수를 늘려가면서 작년에는 유료구독료매출이 약 38%, 광고매출이약 47%로 유료구독료 매출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유료회원수는 2015년말 1000만명 이었던것이 작년 말 508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최근에는 6000만명을 넘어섰다고합니다. 이 업계 전세계 최대기업인 넷플릭스의 작년 유료회원수가 1억 1800만명 정도라고합니다. 넷플릭스와 비교해봐도 결코 적지않은 회원수를 가지고있는것을 볼 수가 있고요. 그 증가속도 또한 매우빨라서 앞으로의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게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성장속도가 눈에띄게 빠른것 같은데, 이런 빠른성장을 가능하게하는 요소는 어떤점일까요?

    - 동영상스트리밍을 찾는 소비자입장에서 봤을때 사이트를 고르는 선택기준을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자신이 보고싶어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인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텐데요. 아이치이는 앞서 말씀드린 '별에서온그대', '태양의후예' 등 우리나라 콘텐츠 등 경쟁력있는 콘텐츠 등을 사서 독점공급해서 사이트의 매력을 높여왔습니다. 그런데 콘텐츠를 사서 제공하는것을 넘어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차별화를 진행하고있는것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자체제작방영된 '노구몬' 이라는 드라마는 조회수 100억회 이상을 기록하면서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러한 자체제작 콘텐츠는 유료회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있습니다. 작년 한 해 중국 상위웹드라마 10편중 6편이 아이치이가 제작한 드라마였습니다. 경쟁력있는 콘텐츠제작이 회사의 성장의 밑거름이되고있는 모습입니다.

    Q. 자체 콘텐츠제작에도 힘을 쓰고있는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콘텐츠의 질과양 모두풍부해진다면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수 밖에 없을것같네요?

    - 3월 미국에 상장할 때 IPO를통해 얻은 자금의 절반을 콘텐츠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했는데요. 상당부분은 자체콘텐츠제작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연말 아이치이는 자체제작웹드라마 하신, 무증지죄와 영화 살무사의 해외배포권을 넷플릭스에 판매했습니다. 아이치이의 자체제작콘텐츠의 품질을 인정받는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넷플릭스가 최근 자체제작콘텐츠 비중을 높이기위해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처럼 아이치이도 같은방향으로 나가고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중국내에서 1위기업이라고했는데, 시장 내 경쟁은어떤가요?

    - 아이치이는 시장의 후발주자였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되었다가 알리바바 인수 후 상장폐지한 유쿠투도우가 알리바바의 지원아래 성장하고있고, 텐센트도 텐센트비디오로 시장에서 이용자를 늘려가고있습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중인데, 현재는 아이치이가 약간 앞서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 인터넷동영상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은 대략 6억명 정도라고합니다. 전체 인터넷이용자가 약 7.7억명인데, 전체 인구대비로보면 여전히 성장잠재력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새로운시장을 만들어가는 상황이기때문에 경쟁보다는 시장의 성장에 촛점을두고 바라봐야할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Q. 그렇다면 끝으로 주가추이와 함께 실적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매출액은 매해 큰 폭으로 성장중입니다. 올해또한 작년대비 약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있습니다. 얼마전 발표된 2018년 1분기 실적보고를 보면 2018년 1분기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매해 적자를 기록하고있고, 올해역시 적자를 면치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성장을 위해 콘텐츠확보에 힘을쏟고,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는 투자로인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상장 첫날에 비해서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아이치이에 관심가져보시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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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맛있는 주식 간장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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