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리위원회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이 주식매수청구권,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젠은 서신에서"콜옵션 행사 기한인 다음 달 29일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므로 대상 주식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고 전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콜옵션 행사가 회계기준 위반 의혹 해소를 위한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다국적제약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 -1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6.4%, 바이오젠이 5.4%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내다가 상장 한 해 전인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시장가로 변경해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에 분식회계가 있다고 지목했는데요.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늘리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회계기준을 바꿨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떨어질 수 있어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기준을 바꿨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콜옵션 부분이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의지를 피력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장시작부터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기준 위반 관련 제2차 감리위원회는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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