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수익형 부동산도 '풍선효과'

신용훈 기자

입력 2018-05-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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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 주간의 부동산 소식 짚어보는 이슈포커스 시간 입니다.

    신용훈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 주 전해주실 소식은 오피스텔 시장 관련 내용인데요.

    주택시장에 이어 오피스텔도 비 청약조정대상지역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다르게 청약통장이 필요없을 뿐 아니라 청약가점 여부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투자 측면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데요.

    다만 올해부터는 오피스텔도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내에서 분양하는 경우는 소유권이전 등기시까지 전매가 금지됩니다.

    그 만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투자 메리트가 사라진 것이죠.

    해서 이들 이외 지역으로 투자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서 지역별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을 보면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은 미달이 난 곳이 많은 반면에 이외 지역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마감된 곳이 많은데요.

    단적인 예로 서울 잠실의 '사보이시티잠실' 오피스텔은 전체 12개 평형가운데 3개 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평형 모두 미달이 났던 반면에 경기도 안양의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로 완판이 됐습니다.

    두 오피스텔 모두 300실이상의 대규모 였고, 역세권이라는 비슷한 입지조건 이었지만 조정지역 여부가 투자자의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택에 이어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도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조정대상지역내 오피스텔 전매제한 규제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사실상 서울 도심지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지난해 12월초에 분양됐던 노량진 드림스퀘어의 경우에 최고 경쟁률 15:1로 조기에 계약이 마감됐고요,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이 영등포뉴타운 지역에서 내놓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도 최고 1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 됐습니다.

    또다른 청약조정대상지역인 동탄2 신도시내 동탄역 롯데캐슬 오피스텔도 최고 2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작되기 이전과 이후 청약조정대상 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오피스텔 시장이 판도가 달라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오피스텔 시장의 이런 풍선효과는 지속이 될 듯한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물론 입지나 브랜드 이미지에 따라서 같은 비조정지역이라 하더라도 청약률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매기는 비조정지역으로 옮겨갈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현장분위기도 이를 방증하고 있는데요.

    오늘(18일)부터 인천 청라지구내 국제업무지구에서 공급에 들어간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 오피스텔의 경우를 보면, 공항 근로자들이 실수요 목적으로 청약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었고, 투자 목적으로 한번에 2~3실을 계약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청라 국제업무도시의 특성상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고 기업 이전 등으로 인구증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셈인데요.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인터뷰>장선국 인천 청라지구

    "우리 딸이 공항에 다니는데 원룸이 필요해서, 공항에서 청라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전철이 있으니까…"

    <인터뷰>조윤진 서울 중랑구

    "(집은) 떨어진다는 얘기도 많아서요. 오피스텔은 금액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임대가 잘 나가면 그런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앵커>

    현장 분위기 보니까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부동자금이 비 조정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가 좀 더 확실하게 와 닿는데요.

    오피스텔 분양물량도 비 조정지역 중심으로 많이 나오겠군요?

    <기자>

    방금 보신 현장의 오피스텔 분양 규모가 816실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인천 송도지역에서는 이번 달에 710실 규모의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가 분양되고,

    9월에도 656실 규모의 '송도 1차 대방디엠시티'가 분양됩니다.

    그리고 다른 비조정대상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군포에서 639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금정역'이 이달분양을 앞두고 있고요.

    다음 달에는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서 820실 규모의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가 청약에 나섭니다.

    인천 청라를 포함해서 수도권 지역 가운데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지 않은 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백민호 시티타워역 골드클래스 분양소장

    "아무래도 수도권이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여 있다보니까 투자를 할 만한데를 못찾고 있는 수요들이 상당히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전매가 자유롭고 수요창출이 늘어날 수 있는 청라를 눈여겨 보고 있는 걸로…"

    <앵커>

    이슈포커스 오늘 이시간에는 주택에 이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비 조정대상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 살펴봤습니다.

    신 기자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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