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플러스] 한국인 최다 질환 2위…이쑤시개 사용만 자제해도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8-05-25 07:27   수정 2018-05-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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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구강질환 가운데 풍치라고 불리우는 치주질환은 성인이나 노인 환자들의 치아상실 주원인이 됩니다.
잇몸을 포함한 치아 주위 조직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은 주로 30대 후반부터 노년기까지 빈번히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으로 1위가 감기, 2위는 치주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 치주질환은 잇몸질환
치주질환(풍치)은 치아 우식증(충치)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겪는 중대 구강병의 하나이며,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에서 서서히 진행되어 잇몸뼈까지 파괴할 수 있는 염증성 면역성 질환입니다.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장기간 내버려두면 턱뼈가 녹아 없어지거나 치아가 빠질 수 있어 초기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잇몸의 색깔이 선홍색에서 더욱 붉게 변하며 칫솔질을 할 때나 음식물을 베어 물 때 출혈이 되기도 하고 잇몸이 약간 붓기도 하며 가벼운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치주질환의 초기 증상은?
음식물을 씹지 못할 정도로 통증 호소
치주염은 치은염이 심해져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주인대, 잇몸뼈와 같은 치주조직까지 염증이 진행돼 치주조직이 파괴되고 치주낭이 형성되는 단계입니다.
잇몸이 검붉은 색을 띠며 치아 뿌리 쪽에 농양을 형성하여 심한 통증과 부종을 일으키기도 하고 음식물을 씹지 못할 정도로 치아가 흔들리며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주낭이 더 깊게 형성되고 염증의 정도가 심화되면 계속적인 잇몸뼈 흡수로 인하여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게 되며 자연치아를 상실하는 원인이 됩니다.
▲ 이쑤시개 사용 자제해야
일상생활에서 잇몸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본인에게 알맞는 칫솔과 칫솔질법을 선택하고 이쑤시개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쑤시개의 잘못된 사용은 잇몸의 염증을 일으키거나 치은퇴축을 일으켜 치간 사이를 벌어지게도 합니다.
건강한 잇몸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무리해서 씹지 않으며 이꽉물기(clenching), 이갈이bruxism)와 같은 구강 악습관을 개선시키는 것이 좋으며 잇몸건강에 영향을 주는 전신질환의 조절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잇몸뼈 손상 치은염, 치근활택술로 치료
치은염의 치료법은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치면세균막(치태), 치석, 불량 보철물, 음식물의 삽입, 매복지치, 교합성 외상을 조절, 관리하는 것입니다.
치면세균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칫솔질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며 치실이나 치간칫솔과 같은 기구를 이용한 치간 세정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치과에 내원해 1년에 1~2회 전문가에 의한 스케일링을 받음으로써 치은염을 치료하고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잇몸뼈까지 손상된 치주염의 치료법에는 치태와 치석제거, 치근활택술등을 시행하고 경과에 따라 치주낭 감소를 위해 치은연하 소파술, 치은 절제술, 치은 판막술등을 시행합니다.
▲ 치주질환, 정기 스케일링과 잇몸 마사지로 예방
치주질환의 예방법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정확한 칫솔질을 하고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본인의 잇몸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스케일링이나 치은연하 소파술과 같은 잇몸케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은 잇몸이 건강한 경우에 1년(1월 1일~12월 31일)에 1회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고 치은염, 치주염이 있는 경우에 치은연하 소파술을 동반한 스케일링은 횟수제한 없이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받을 때 시리고 아파서 두려움을 느끼고 스케일링 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으나 전문 인력의 숙련된 스킬과 최신 기종 스케일러를 이용하면 훻씬 편안한 상태에서 진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주염이 동반된 경우 바르는 마취 연고와 무통마취기를 활용하거나 수면마취를 통하여 두려움없이 잇몸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케일링 직후 치석이 없어지면서 공간이 생기게 됨으로 잇몸이 벌어지고 구멍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으나 3~4일 후면 잇몸이 제자리를 잡게 되고 건강해 집니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흡연을 삼가하는 한편, 당뇨나 영양부족 등 전신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잇몸과 치아를 위해 당분과 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비타민C가 든 채소와 과일, 흰 우유, 생선 등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헬스 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송영국 우리모두들치과병원 병원장 /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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