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 우리들은 대통령님을 대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나지막하게 다시 불러봅니다. 10년이 지나면 좀 나을까요? 그 날 이후로는 잠이 들었다가 금세 깨는 날이 많았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그 해 5월19일 비서관들과 책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마지막 회의를 마치면서 하신 말씀, `이제는 그만 좀 손을 놓아야겠다.` 왜 그때 알아차리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장례식과 이어진 49재 기간 마음 놓고 한 번 울어보지도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요즘은 대통령님의 이 말씀도 자주 떠 올리게 됩니다.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 그 말이 제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 저, 이기겠습니다. 이겨야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을 지켜야겠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의 성공을 꼭 국민과 함께 만들어야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드림`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다른 선거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봉하마을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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