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센트레빌, 나인원 한남 등 부동산시장에 부는 고급화 바람

입력 2018-05-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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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자재, 서비스 등 한 층 업그레이드된 신규 단지 공급 활발
고급 단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시세 상승 가능성 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주택 구매에 있어 한층 더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단지 내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호텔급 로비, 조경,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등 일반적인 아파트와는 차별화 요소를 장착한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급 아파트들은 상품성이 뛰어난만큼 수요가 저절로 뒤따르고 있으며, 수요가 많은 만큼 자연스럽게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들어서 있는 아파트 `아크로 리버파크`는 30~31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있고 고급 호텔을 방불케하는 외관이 돋보이는 단지다.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7,079만원으로, 반포동 평균(5,330만원)보다 무려 1,749만원 이상 높았다.

가격 상승률도 일반 단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 위치한 `길음뉴타운(8단지 래미안)` 84㎡의 현재 시세는 6억500만원으로 1년 전인 2017년 4월 기준 매매가(4억8,500만원)보다 24.74% 올랐다. 동기간 성북구 아파트 평균 상승률 6.16%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일반 단지와 차별화된 고급 단지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별함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개인의 취향과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고급화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고급화`에 주력한 단지들이 분양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선 동부건설은 5월 경기 과천시 갈현동 639번지 일대에 과천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1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76㎡, 총 100가구 중 5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고급 마감재를 이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의 천정고에 거실에는 우물천정을 설계해 2.5m까지 천정고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최상층 가구에는 복층형 설계를 도입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자연친화적인 테마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과 고품격 로비 공간과 유럽형 감성을 담은 부띠끄형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산건설㈜는 6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다. 두산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 `더제니스`로 공급되는 단지다.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키즈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한양은 올해 하반기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39-1번지 일대에 `청량리 동부청과 한양수자인`(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5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24㎡ 총 1,152가구 규모로 단지 내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한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는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이 고급 주거 단지 `나인원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분양보증심의 접수를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사실상 아파트 주택법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최고급 주택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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