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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떠난 군산경제] ①"어쨌든 군산은 철수"...도미노 붕괴 시작

입력 2018-05-24 17:30  

    <앵커>

    정부와 GM이 기본계약서를 체결하면서 한국GM 사태는 일단락이 됐지만 군산공장이 문을 닫게 된 것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군산 지역경기 전반에 걸친 균열이 이미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군산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배성재 기자>

    "이 곳은 자동차 부품을 만들던 군산의 한 공장입니다. 한때 연매출 140억원, 직원수 80명을 넘겼던 곳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일감이 급감해 보시다시피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문을 닫은 부품공장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한창 기계가 돌아가야 할 오후 시간이지만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공장의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공장이 문을 닫자 직원들도 갈 곳이 사라졌습니다.

    한국GM 협력업체에 근무했던 A씨는 지난 5월 4일부로 회사로부터 권고 사직을 받고 현재는 실업급여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협력업체 해고근로자 A 씨

    "폐업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한 상태에서 연락을 받아서. 사실 받아들이기 좀 힘들었죠. 기존의 큰 고객으로 존재하던 GM이 일단 문을 닫았잖아요. 군산에서 일자리 찾기라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야되겠죠."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도 군산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군산 지역을 산업·고용위기 특별지역으로 지정했고, 그에 필요한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이중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대책 사업액은 절반 이하인 약 300억원에 그치고, 대부분이 실업 수당 등의 임시 방편책에 투입될 것으로 보여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또 모든 협력업체의 원청 기업인 한국GM 군산공장의 활용 방안도 현재로선 없기 때문에, 군산지역 자동차 생태계는 군산공장과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을 유치한 도시였던 군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 이후 일자리가 사라지는 도미노 현상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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