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증상과 혼동되는 백내장, 초기 발견 중요

입력 2018-05-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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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안증상은 중, 장년층에서 가까운 거리의 시력이 떨어지며 뿌옇고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노안이 오는 시기에는 백내장도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질환 모두 노안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나기에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각각의 안질환은 그 원인에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치료 방법도 달라 주의가 요구된다.

노안은 수정체 조절능력의 감소가 원인으로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뿌옇고 흐리게 보이기 시작한다. 두 가지 모두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노안증상이 대표적이지만, 흰 색이 누렇게 변색돼 보이거나 한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겹쳐 보인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노안증상과 혼동되는 백내장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안질환인만큼 초기 발견이 중요하며, 적기에 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투명한 인공수정체로 교체해 증상을 개선하게 된다. 이때 하나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원, 근거리는 물론 중간거리 시력까지 초점을 맺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중 선택이 가능하며, 개인의 눈 상태 및 생활 패턴, 직업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선택 수술이 가능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백내장 전용 레이저를 사용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수정체 혼탁과 경화가 심한 고위험군에서도 무리 없이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원장은 "노안과 노인성 안질환은 일반인들이 혼동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며, "노안증상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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