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늘(30일)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LTE 요금제와 미국·중국·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로밍 요금제를 출시합니다.
이날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는 데이터ON 요금제로,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출시됩니다.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3가지 요금제 일부 속도 제한이 있지만 모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데이터ON 톡`은 월정액 4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3GB를 제공하고 기본 데이터를 초과할 경우 최대 1Mbps로 속도를 제한합니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입니다. 월정액 6만9,000원에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대폭 늘려 매월 100GB를 제공합니다. 5GB를 초과하면 최대 5Mbps로 속도를 제어합니다.
KT는 1Mbps는 SD급(표준화질) 5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요금제입니다.
무제한 3종 요금제와 함께 KT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함께 출시합니다.
해당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를 제공합니다.
이는 기존 데이터선택 32.8(월정액 3만2,800원)에 비해 데이터를 3.3배 제공하는 셈입니다.
한편 KT는 해외 로밍 요금제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우선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개편하고,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및 국내로 통화할 경우, 10분에 5,500~2만4,000원가량 요금을 부담했다면 로밍ON 개편을 통해 10분에 1,200원 정도 부담하게 됩니다.
KT는 로밍ON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 2019년에는 전 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KT는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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