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탈리아발 금융시장 불안감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2,400선까지 급락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33포인트(2.29%) 내린 2,399.92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무너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5일 2,375.06을 기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급락세는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는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연정 출범 직전에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반(反) 유럽연합(EU) 성향이 강한 파올로 사보나의 경제장관 지명을 전격 거부하고서 재선거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탈리아가 다시 선거를 하면 유로존 탈퇴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포퓰리즘 세력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진정되지 않고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672억원, 5천1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천1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탈리아 사태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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