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겠다" 고 조민기 사망 후 미투 피해자 '또 다른 협박'

입력 2018-05-30 17:10  


고 조민기 사망 후 `조민기 미투` 피해자들의 또 다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A씨는 조민기의 사망 이후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29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개최된 제5회 ‘이후 포럼’에 참석한 ‘성폭력 반대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모임’ 소속 A씨는 “조민기 교수의 자살 소식이 보도되자 오히려 피해자들이 무분별한 비난과 욕설의 대상이 됐다“면서 ”‘밤길 조심하라’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에 진상규명과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교수들은 재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학교 내부 상황을 이유로 들면 여전히 방관하고 있다”고 2차 피해를 호소해 안타깝게 했다.
한편 고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 했다는 폭로글이 이어진 후 3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사진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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