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중·일·러 반응] "러시아, 북한 숨은 조력자 역할할 것"

입력 2018-06-12 09:32  



    세기의 회담인 북미 정상회담이 곧 열리는데요, 중국 일본 러시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번 회담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 절대적인 원조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기회에 중국의 역할론을 재확인 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차이나 패싱 우려를 잠식시키고, 중국이 북한의 경제적지렛대가 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이 배후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가로 막고 있다"는 거짓된 추측이 있었지만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 언급했고, 중국이 김위원장에게 중국전용기를 빌려주는 등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중요한 추진자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단도부회의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단도부회란 삼국지 관우의 일화를 일컫는 말로 칼 한 자루만 들고 위험한 자리에 나아가는 용기를 말합니다. 환구시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판문점에서 보다 더 큰 용기와 의지가 필요했을 것 이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과 동등한 지도자가 되고, 트럼프는 비핵화 의지를 담아낸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회담이 될 것이란 의견입니다.

    한편 싸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이 Guarantor and Meditor, 그러니까 북한의 "보증인이자 중재자가 될 것이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낸 것인데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합의와 함께 북한의 요구사항인 체제 안전 보장을 보증하고 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확대 될 것이라고 본 겁니다.

    중국의 카네기 연구원 대북 전략가 통 연구원은 "중국이 지금 당장은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에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을 알고 있다" 라며 "지금은 비핵화 합의에 미국과 북한이 나서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대다수의 대북 전략가들은 비핵화 합의 시 실제로 중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폐기와 종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날 것이란 의견입니다.

    일본에서도 많은 언론 들을 파견하는 등 이번 회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가 거론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에 일본인 납치 문제를 재 확인 할 것이다"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일본이 북한의 비핵화 뿐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 문제로 해결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국의 이익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이번 회담에 대해서 발빠른 보도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는데요, "Abe is Hopeful Summit Success" 라며 아베 총리가 이번 회담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합의와 한반도 종전 선언까지의 과정에서 일본이 제외되고 입지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한반도의 영향력을 넓히려고 굉장히 많은 공을 드리고 있는데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특정 역할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에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 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명해 온 만큼 그 어느 국가보다 절실하게 북한의 안정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푸틴대통령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고 북러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등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회담 이후에는 한미일이 너무 가까워지고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많은 공을 쓸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과 이전 보다 약화됐다고 해서 Underestimate,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동북아정세 전문가 엘리자베스 이코노미는 "러시아는 언더그라운드에서 북한을 지원하고 협상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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