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미국 이란 제재 발효...한국 정유업계 불똥튈까

입력 2018-08-07 08:17  



    미국, 7일 오후 1시 이란 제재 발효(한국시간)

    데니스 로스 대사 "이란, 러시아 채널 가동 고려"

    한국,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 10%…타격 불가피


    미국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부터 이란 1차 제재 조치에 들어간다. 이번 제재에는 자동차 금 등 금속류와 이란산 피스타치오 등의 상품이 포함됐다. 이란의 항공기 거래도 제한된다.

    이란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뿐 아니라 해외 기업 등 제3 자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이 적용된다.

    11월 5일부터 발효되는 2차 제재에는 이란 국영 석유회사와 원유 석유 제품 거래 등이 제한되면서 국내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제재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란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3일부터 5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란의 이런 행동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란이 군사적 위협으로 미국에 대항했지만, 실질적인 조치는 거의 취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란이 군사행동을 감행할 경우 미국의 보복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리알화 가치는 지난 4월 이후 절반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중동 전문가 데니스 로스 대사는 "지난 한 주간 이란 내 치약 가격이 세 배나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이란 서민들의 삶이 위협을 받으면서 이란 내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중동의 국방전문가 마이클 아이젠슈타 트는 "이란은 현재 딜레마에 직면했다" 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란은 과거 핵 무기 개발로 미국과 맞서려 했지만 핵 합의 체결로 더 이상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데니스 로스 대사는 "이란이 러시아와의 채널을 가동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11월 5일 미국의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면 향후 국내 정유 업계가 타격을 맞이할 수 있다.

    국내 정유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재고 마진율 확대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산 원유 수입으로 나프타를 추가 생산하려던 계획이 틀어질 전망이다. 나프타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데, 플리스틱 섬유 등의 기초 원료가 되는 중요한 물질이다.

    또한 이란산 원유가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10%를 차지해 결국 생산자 물가 압력을 받을 수 있어 정유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S&P500 기업 순익 23.5%↑…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톰슨 로이터 "S&P500 기업 매출 전년 대비 9% 상승 전망"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S&P 500 상장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 대비 23.5% 늘었고, 매출은 2.5 배 증가했는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Whirl Corp의 CFO 제임스 피터스는 "S&P 500 기업의 실적 호조는 미국 경기 개선에 따른 것이다. 실업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탄탄한 주택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기업들은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 등으로 높은 수익률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미국 행정부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면서 4분기 이후 이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메릴린치는 S&P 500 상장 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올해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S&P 500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3% 웃돌았고, 세전 실적은 예상치를 2% 넘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80% 가 실적 발표를 했는데, 원유 급등으로 에너지 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에너지 주는 작년 대비 2배 급등했고, 금융 주와 기술 주는 25% 늘었다.

    톰슨 로이터는 모든 S&P 상장 기업의 매출은 작년 대비 9%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Bahl & Gaynor 포트폴리오 매니저 짐 러셀은 "이번 분기에 S&P 500 기업들이 호조를 보인 것은 새 제안의 영향 덕분이지만 기업들이 수년간의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구조조정을 단행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월가는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금리 상승, 무역분쟁 및 노동비용 증가세에 따른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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