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한·중 증시 커플링 현상 심화...중국 수출입지표가 전환점

입력 2018-08-08 08:07   수정 2018-08-08 07:49



    8일 중국 수출입 통계·9일 소비자 물가 발표

    37명 경제학자, 중국 수출입지표 크게 개선



    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4% 급등했다. 이는 2016년 5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반등에 성공해 230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되면서국내 증시와 중국 증시의 동반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늘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 지표와 9일 중국 소비자 물가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대미 무역수지가 약화됐을 시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수 있지만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흑자를 기록하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 경제학자들은 8일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7월 6일부터 시행된 360억 달러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조치는 중국의 전체 수출에 큰 영향의 미치기에는 적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37명의 경제학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번 달 중국 수출입 지표는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6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대비 11.2% 성장한데 이어, 이번 달에는 10% 증가할 것으로 봤다. 홍콩의 ANZ 수석 중국 경제 전문가 베티 왕은 이번 달 수출 증가는 "조기 선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수입이 지난달14.1% 늘어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1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중국 전체 무역 수지 흑자는 393억 3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중국의 무역 흑자가 41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갱신한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로이터통신의 미국은 대중 관세가 중국의 7월 수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거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이란 유가 향방

    유가 69 달러 돌파...이란 제재·사우디 생산량↓

    우드맥킨지 "유가, 현재로선 75달러 지지돼야"


    유가가 69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일 대비 0.8% 오른 수치다. 유가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3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이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 변동성을 보인 것이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면서 미국 원유 재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의 이란 제재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또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달 사우디 원유 생산량이 6월 대비 20만 배럴가량 줄어들면서 유가를 견인했다.

    시장은 사우디 원유 생산량이 지난 6월 OPEC 총회에서 감산 이행 수준 완화 결정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추가 유가상승을 막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에너지가 필요한 기업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이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 윌 윤은 "자동차 운전 시즌이 계속되면서 원유 재고량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69달러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동시에 지속적인 미중 무역 분쟁이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Energy Aspects의 아무리 타 센은 유가가 4분기가 되면 "80달러를 넘어서 90달러까지 돌파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이어서 "사람들은 중국이 모든 이란 원유를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은 수입량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고 봤다. 이는 시장의 공급 부족 사태를 야기해 추가 유가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드 맥킨지의 수샨트 겁나는 "단기적으로는 원유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이지만 4분기가 오면 사우디와 다른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가격 급등을 막을 것이다"라고 봤다. 현재로서는 75달러가 지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4분기 하루 100만 배럴 넘게 떨어져 하루 270만 배럴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 생산량이 최대 150만 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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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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